10.09 ┗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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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걸어가다가 허리를 살짝 다친 이후로 병원에도 다녔지만 아직도 살살 아프다.
막 못 움직일정도로 아픈것도 아니고 은근히 은은히 아픈것이 신경이 자꾸 쓰이게끔 만든다.
오늘도 수영할 때 허리가 불편해서 접영도 안하고 스타트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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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인비의 계절 가을이 되어서 그런가, 갑작스레 살이 쪘다.
그냥 딱 봐서는 잘 모르겠는데 작년에 입었던 옷이 낑기는데 그 사실이 참 슬프다.
언니에게 이런 말을 했더니 "그거 나이살이야. 다이어트해도 절대로 안빠질껄" 이랜다.
아주 그냥 저주를 퍼붓는구나. ㅠㅠ
카복시 주사라도 맞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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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많은 기록을 버려버렸다.
20여권의 일기장과 아주 오래전부터 간직하고 있었던 편지들도 모두 다 버렸다.
버리기 전에 편지를 일일이 다 읽어봤는데, 지금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사람과 주고받은 편지도 있었다.
그 사람과 주고받은 편지를 죄다 읽어봐도 누구인지를 떠올리지 못했다.
이름은 어디선가 들어본듯하여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한데, 누구인지 뭐하던 사람인지 나랑 어떤 관계였는지 당최 생각이 나질 않았다.
내용상으로 유추하건데 편지만 주고 받은 사이였던 것도 아니었던 듯 한데...
내 뇌에 구멍이라도 뚫린걸까?
어떤 책에서도 확인하긴 했지만 확실히 기억은 믿을게 못되는 것 같다.
나름 상황, 장소, 행동 그러니까, 일상에 대한 기억력이 좋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왜 나는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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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천재태지서주영 2009/10/11 21:29 # 답글

    허리의 통증이 기억력 손실을 유발하는건 아닌지...
    내가 왜 그렇게 기억을 못 하는지 이제야 알겠다 -_-;
    농담이긴 하지만, 정말 그럴지도...
  • 바람란 2009/10/13 14:08 #

    오빠는 그냥 그저 기억력이 나빠서 기억을 못하는게 아니었어? 훗~
  • Kenny 2009/10/14 23:40 # 답글

    얼굴은 되려 아파 보이던데.
  • 바람란 2009/10/19 13:17 #

    화장품 한개 바꿨다가 얼굴이 난리가 나서.... ㅠㅠ
    이상하게 몸은 힘든데 살이 찐다능...
  • NB세상 2009/11/30 10:04 # 답글

    바램1. 허리 통증 어서 빨리 사라지시길...

    생각2. 그리고, 다이엇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억3. 기억보다 더 아름다운 건 추억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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