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10.06 화
애자
정기훈 감독 / 최강희(애자), 김영애(최영희), 배수빈(양철민), 최일화(동팔-의사)
어쩐 일인지 영화를 보고 나니까 <엄마를 부탁해>가 생각이 났다.
비슷한 내용이지도 않았는데 이 책이 떠오른 것은 '엄마'라는 키워드때문일까.
애자의 스토리는 슬프지만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하다고 느껴졌다.
애자와 그녀의 엄마의 캐릭터가 뚜렷하고 일관된데다 현실성이 있어서 그랬을까?
영화속 모녀처럼 서로 지지고 볶고 꼴보기 싫네 마네를 연발하며 싸우는 모녀 관계가 진짜 현실속에서 있을 법하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두리뭉실 화해하기도 하고..
극도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하는 엄마의 성격상 나와 엄마는 이런적이 단 한번도 없었지만 왠지 친구네 집 이야기같은 그런 친근함이 배어있었다.
만나기만 하면 투닥거리던 모녀였지만 엄마의 병으로 인해 그러한 투닥거림조차 사랑이었다는것을 확인시켜줬다.
그리고 <엄마를 부탁해>처럼 우리 엄마가 생각나게 만들었다.
있을 때 잘해야 한다는것. 그거슨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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