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10.3
불꽃처럼 나비처럼
김용균 감독 / 조승우(무명), 수애(명성황후), 천호진(대원군), 김영민(고종), 최재웅(뇌전)
시아버지 대원군과 밖으로는 열강세력때문에 혼란했던 그 시기에 명성왕후는 얼마나 외로웠을까 생각하게 된다.
조선을 생각하는 것은 똑같았겠지만 방법이 달라 시아버지인 대원군과 내부의 적이 되어버리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기 위해 더 강해져야만 했던게 아닐까.
익히 알려진 명성왕후의 강인함 뒤에 보호받고 싶어 하는 여자의 모습이 있을 수 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왕후의 이런 모습을 봤기 때문에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생겨 손안의 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알게되었다고 무명이 말한게 아닐까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봤다.
역사속 실존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얼마만큼 사실에 가까울지 기대하지도 않았다.
검증된 역사로만 영화를 만들어야 할 이유는 없으니까.
허구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영화 중간 중간 허술한 CG로 배경처리한 액션신이 들어간게 아닐까 생각도 해봤다.
그만큼 배경 CG가 어설펐던건 사실이고 액션신이 좀 뜬끔없다는 생각마저도 들었으니까.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수애는 정말 단아하고 품격이 있어보였다.
호기심 가득한 눈, 슬픔을 담은 눈, 국모로서 당당한 눈, 위엄속에 두려움이 서려있는 눈..
영화 초반에는 대사가 어색하다고 느꼈는데 점점 가면 갈 수록 정말 왕후같았다.
조승우는 이미 인정받은 연기력을 과시하며 자객과 호위무사로서 멋있었다.
이 역에는 수애랑 조승우가 딱 인듯하다.
특히 명성왕후역으로 이미연 이외에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정말 수애.. 품격있다.




덧글
천재태지서주영 2009/10/17 19:19 # 답글
친구한테 생각보다 평이 낮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재희 글 보니까 이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바람란 2009/10/19 13:18 #
봐서 손해볼 것도 없는데~ 걍 봐 ^^